대기과학지

일광욕을 좋아하시는 검은색 생명체 입니다 검은색이라 빛을 잘 흡수해서 따뜻하신지 하루종일 여기 계시네요 여동생이 낚시대를 들고 온걸 보셨나봅니다 저 조그만한 녀석이 뭐라고 했나봅니다 사정없이 물어주시는 군요 공존을 택하시는 아량 넓으신 까미님이십니다

확대해서 찍다보니 사진이 조금 흐립니다 ㅠㅠ 낚시대를 흔드니 저를 똥그란 눈으로 쳐다보시네요 잘 안보이시나 봅니다 절 잡으려 오시나봅니다 다음날 역시나 오늘도 주무시는 군요 하루에 3분의 2는 주무시는거 같습니다 어? 눈치채셨나봅니다 저를 게슴츠레 쳐다보시네여 가라고 눈치주셔서 도망갔습니다 ㅠㅠ

늠름하신 자태입니다 자고 있는 저를 저렇게 보셨나 봅니다 화가 나셨나보군여 역시 집주인 다우신 풍채입니다 항상 이렇게 의자에 누워계십니다 저희 집을 지켜주시느라 지치셔서 피곤하시다가도 다시 꿈나라 튜토리얼만 마치시고 복귀하십니다

아침부터 꽃단장 중이신 우리 집주인님이십니다 세수를 정말 구석 구석 열심히 하십니다 안 그래도 털이 바닥에 엄청 떨어지던데 항상 세수를 하시나 봅니다 꽃단장이 잘 되셨는지 바닥 청소도 같이 해주시는 아량 넓으신 까미님입니다 오우 누워 있는데 원하시는게 있으신지 따가운 시선을 발사하시는 군요 안 드리면 한 대 맞을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 책상에 까지 구역 관리를 나오셨네요 제 노트에 돛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것이 탐탁치 않으신가 봅니다 이번엔 학식까지 쌓으시려는 대단하신 까미님 입니다 저 뒤통수는 누가봐도 나는 모두 알고 있다라는 뜻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