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바늘 도전기

이석사 중 2021. 9.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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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국을 코시국이라고 하죠

코로나와 시국을 합친 합성어인데요

밖에서 돌아다니기 위험하고 약속을 잡기도 힘드니 집에만 있어야 되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에요

그런 코시국에 당연히 지치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심심하고 대학생이라 공부는 하지만 하루 종일 공부만 하기에는 또 힘들고

게임을 하자니 오래하면 힘들고 해서 새로운 취미를 찾기로 했습니다

마침 어머니께서 하시는 코바늘이 눈에 들어왔고

어머니께 바로 배워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제대로 하기 위해서 장비들을 몇가지 갖추었습니다

초보자는 장비가 생각보다 중요하잖아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실들과

어머니께서 쓰시던 실뭉치

그리고

코바늘 까지 모두 준비했습니다

어머니께 기본 코 잡는 법을 배우고 사슬뜨기를 배워서

사슬 뜨기까지 완성했습니다

첨 하는거다 보니까 손도 많이 아프고

코의 크기가 다 뒤죽박죽이네요

빼뜨기를 배워서 원형을 만들고

어머니께서 저에게 코바늘의 꽃이라고 말씀하신

짧은 뜨기를 이용해서 살을 붙여나갔습니다

처음 만드는 건데

저는 에어팟 케이스가 너무 만들고 싶었어요

1시간 동안 사슬 뜨기만 연습해서 손에 어느정도 익힌 후에 진행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코가 일정하지가 않네요

계속 뜨다 보니 이만큼까지 떴네요 ㅎㅎ

남자라 손이 두껍고 투박해서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고 나니까 뿌듯하기는 하지만 손이 너무 아프네요

지루할 것 같았는데 유튜브 보면서 하니

생각보다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할 만한 취미는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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